프로축구 광주FC 박진섭 감독이 패배에 아쉬워했지만, 이날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광주는 15일 수원과의 FA컵 16강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광주는 주전 선수 다수를 제외하는 과감한 로테이션으로 수원전에 나섰다. 박진섭 감독은 그 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며 기대를 걸었지만 아쉽게 이변을 만들지 못했다.
박진섭 감독은 “선수들의 기본기 차이와 경험 차이가 드러났다. 우리 팀이 더 노력해야겠다. 배울 것은 배우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를 복기하면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 상대에게 배워야 할 부분을 알려주고 노력하겠다”며 완패를 통해서 미숙하고 부족한 점을 찾고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날 광주는 완패했지만 선제 실점 전인 전반 41분까지는 수원과 대등하게 싸웠다. 박진섭 감독은 그 점을 아쉬워하며 “경기 운영은 준비한대로 됐다. 전반전을 0-0으로 버티면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했다”면서 “실점한 뒤 후반전에 만회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전반 42분 신세계에게 허용한 선제 실점이 승부를 결정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패배는 광주의 시즌 첫 패다. 광주는 현재 K리그2에서 6승 5무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진섭 감독은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패했다고 좋은 분위기가 되기는 어렵다”며 패배의 여파는 올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우리가 리그에서 목표한 것이 있기에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기대를 갖고 기용한 정영총, 두현석 등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올라왔다. 리그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 뒤 “오늘 경기로 다들 많이 배웠을 것이다. 전반을 잘해서 자신감도 쌓였을 것이다”라고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에게는 값진 경험이 됐을 것으로 여겼다.
* 본 콘텐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원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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