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주장 안영규, “간절함으로 K리그1 올라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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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8-01-26view 19299 |
프로축구 광주FC 주장으로 선임된 수비수 안영규(29)는 K리그1(클래식)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해봤다. 이제 광주의 영광 재연을 위한 중심에 서려 한다. 광주는 현재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고, 기존 인원은 12명 밖에 남지 않았다. 감독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새로 바뀌면서 어색하지만 새로운 광주의 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젊은 피로 리빌딩을 하고 있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경험이 적고, 아직 심리적으로 단단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박진섭 감독도 “리빌딩이 성공하려면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과 존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안영규는 올 시즌 광주의 주장을 맡았다. 팀 수비는 물론 젊은 광주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그는 “강등된 후 기존 선수들이 많이 나가 힘든 상황에도 주장으로 뽑힌 건 감사한 마음이다. 감독님께서 나의 경험을 믿어주신 것 같다”라고 부담 대신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 그는 지난 2017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 해 9월 아산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쳤지만, 전역을 앞두고 광대뼈를 다쳤다. 통증을 안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의 K리그2(챌린지) 강등을 막지 못했다. 안영규는 “전역한 후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부상을 당했다. 치열한 잔류 싸움에서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라고 되돌아 봤다. 과거는 과거일 뿐. 안영규는 이제 새로운 광주의 성공을 위해 다시 뛰려 한다.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건 물론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나 혼자 주장을 할 수 없다. 후배들에게 같이 팀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자율적으로 하되, 정해진 규칙을 어기지 말자고 강조했다. 운동장에서는 엄격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라며 하나된 팀을 강조했다. 광주는 리빌딩 성공과 함께 클래식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 2014년 대전 시티즌, 2015년 광주로 이적 후 잔류를 모두 경험해 본 안영규는 클래식 잔류 기쁨과 챌린지의 서러움을 동시에 경험했다. 이를 잘 알기에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건 절실함이다. 안영규는 “클래식과 챌린지의 차이점은 간절함이다. 아직 챌린지에서 서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우선 관심도가 적고, 이는 포털 사이트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다. 경험 해봤기에 간절함을 줘야 할 것 같다. 챌린지 서러움을 극복하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투쟁심을 불어 넣었다. 그만큼 안영규에게 클래식 승격은 더욱 간절함으로 다가왔다. 그는 “팀 성적이 우선 목표다. 부상 없이 경기에 많이 출전해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선수로서 가치를 높이고 싶다. 주장으로서 막중한 책임도 있다. 후배들이 인정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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