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철인' 송승민의 100경기, 전북전 승리로 기쁨 두 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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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7-05-01view 20088 |
광주FC 철인이자 강팀 킬러 송승민(25)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그러나 100경기 출전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었다.
광주는 지난 4월 30일 전북 현대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창단 후 첫 전북전 승리는 물론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 부진도 탈출해 기쁨이 배가 됐다.
송승민 개인적으로 마찬가지였다. 그는 전북전에서 전반 43분 조주영 대신 교체 출전하며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3월 30일 부천FC1995전에서 데뷔한 이후 3년 1개월 만에 100경기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무산될 위기(?)도 있었다. 남기일 감독은 전북전 선발 명단에 송승민을 제외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으나, 1위 전북을 상대로 수비 전략을 세웠기에 상황에 따라 출전이 무산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기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북전이 아닌 강원FC,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를 대비해 체력적으로 비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그를 선발에서 뺀 이유를 설명했다. 팀을 위한 선택이지만 송승민 개인적으로 불안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걱정보다 동료들이 잘해주기를 바랐다. 크게 개의치 않았다”라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전북전 이전까지 무승은 물론 공격에서 침묵 중인 팀 상태를 봤을 때 도와주지 못한 책임감이 컸다.
우려와 달리 그는 교체 출전했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송승민은 ‘강팀 킬러’로서 전북전 골을 기대했으나 이루지 못한 점은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전북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면서 주현우, 김민혁, 여봉훈 등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전반 종료 직전 여봉훈의 결승골 역시 마찬가지였다.
송승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북전에서 100경기를 치른다는 건 부담이었다. 동료들이 잘해줘서 결과를 가져왔기에 득점만큼 기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기일 감독님께서 전방부터 볼 소유와 압박을 강조하셨다. 피지컬을 바탕으로 압박이 통한 만큼 어느 정도 만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경기력에 만족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5월 6경기 중 홈 5경기 승률을 높이려 한다. 올 시즌 현재까지 FA컵을 포함해 3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어 긍정적이다.
송승민은 100경기 출전 기쁨을 뒤로하고 5월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전북전 승리는 어제까지 즐겼다. 이제 연승할 타이밍이라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5월에 연승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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