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의 남기일 감독이 수원 원정에 대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이었다"며 선수단을 극찬했다.
광주는 29일 저녁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7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김민혁과 송승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광주는 승점 23점을 기록,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시작 전에 선수들에게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어보자란 말을 했다"면서 "주연이 할 수 있는 부분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17라운드 돌면서 가장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정말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굉장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남기일 감독은 "무엇보다 상대방에게 위험한 찬스를 내주지 않았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조그마한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수비에서 그러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며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남기일 감독의 말대로 이날 광주 포백은 물 샐 틈 없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경기 내내 산토스, 염기훈 등을 꽁꽁 묶으며 완승에 일조했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산토스를 비롯해 수원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최후방에서부터 볼이 연결되지 않도록 라인을 끌어올렸다. 이런 부분이 상대를 어렵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광주는 정조국이 경고 누적으로 수원 원정에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신인 조주영이 투입됐고, 선제골의 시발점을 역할을 하는 등 제 몫을 해줬다.
남기일 감독도 "신인 선수라서 기복 있는 플레이를 하지만 믿음직스러운 부분이 있다. 활동량도 많고 키핑을 해주는 능력들이 대단하다. 볼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연계플레이를 잘해줬다. 정조국이 없는 상황에서 빈자리를 충분히 메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남기일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어서 팬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6월에 대등한 경기를 했는데 승리가 없어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면서 "오늘 승리로 인해서 6월에 승점 6점을 땄다. 목표했던 승점을 따서 만족스럽다. 앞으로 광주FC의 축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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