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의 남기일 감독이 로테이션 가동으로 거둔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광주는 11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2016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FA컵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광주 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승리를 거뒀다. 향후 리그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광주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윤보상, 정호정, 홍준호를 제외하면 지난 5일 상주전(1-0 승)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 1일 성남전(0-2 패)에서 후반 37분 정조국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광주 데뷔전을 치렀던 일본 출신 미드필더 와다도 선발라인업에 포함됐다.
남기일 감독의 선택은 주효했다. 특히 와다는 후반 1분 광주 데뷔골을 터트리며 반전 드라마의 초석을 다졌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로테이션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A팀 B팀 할 것 없이 경기에 나오면 집중한다. 공, 수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 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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