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의 남기일 감독이 어린이날 홈 경기 승리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광주는 5일 오후 4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나온 정조국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지난 성남전 0-2 패배를 씻어냄과 동시에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재차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지난 3월에 제주전 승리 이후로 홈 승리가 없어서 홈팬들에게 죄송스러웠다"면서 "큰 스코어는 아니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그리고 홈팬들에게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줬고 앞으로가 기대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기일 감독은 "최근에 실점이 많다. 오늘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점이 고무적이다"면서 "상대에게 이렇다 할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공수전환도 좋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좌측면 수비수 이으뜸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다. 잘하는 것을 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전반에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서 하프타임 동안 재차 이야기를 했다. 후반전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서 다음 경기도 괜찮을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앞으로 일정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밑에 있는 팀에는 승점을 주면 안된다. 인천-수원FC와의 경기가 잡혀 있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상대도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올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정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다. 그런 점들이 오늘은 잘돼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날 득점을 기록한 정조국에 관해선 "(정조국의 골은) 물론 긍정적이다. 정조국은 훈련이 끝난 뒤에도 슈팅 연습을 많이 한다. 필드골은 아니었지만 귀중한 순간에 페널티킥 득점을 해줬다. 정조국이 골을 넣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진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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