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 남기일 감독이 성남 공격수 티아고 봉쇄 실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광주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티아고, 황의조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 패배를 당했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으로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생각치 못한 장면이 있었다. 나의 준비 부족을 탓하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광주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후반 16분 티아고가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키기 전까지 대등한 경기였다. 다만 슈팅 개수는 18개였지만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오늘 경기 패배는 순전히 내 탓이다. 티아고를 너무 자유롭게 했다. 페널티 에어 라인 안에서는 기다려야 하는데 티아고에게 적극적으로 붙을 것을 주문했다. 내 판단 미스"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티아고는 전반전 내내 침묵했지만 후반전에 날라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종횡무진 광주의 측면을 파고들었고 결국 후반 15분 스스로 페널티킥을 얻어내기까지 했다.
남 감독은 결정력 부족 문제에 "더 많은 슈팅으로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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