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의 남기일 감독이 4경기 만에 터진 정조국의 득점에 대해 "개인과 팀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골이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광주는 24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 원정 승리에 이어 2경기(1승 1무) 연속 무패를 기록한 광주는 승점 8점으로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는 후반 막판까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신인 조주영이 후반 43분 정조국에게 헤딩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정조국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3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던 정조국은 4경기 만에 재차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정조국 선수가 지난 경기들에서 부진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오늘 골을 넣어서 정조국 개인이나 팀 모두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남기일 감독은 "전반전은 내준다고 생각하고 롱볼 위주로 수원의 뒷공간을 노렸다"면서 "전반전은 수원이 우리를 괴롭혔다. 후반전에 우리 페이스를 찾아오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이날 경기를 평했다.
지난 라운드 결승골에 이어 이날 정조국의 골을 도운 신인 조주영에 대해서는 "투입시킬 때마다 기대가 항상 되고 있다"면서 "기대할 만한 조커가 생긴 것 같다. 충분하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갖고 있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팀에 플러스 요인이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끝으로 계속해서 후반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에 관해선 "계속된 선제 실점으로 힘들었다.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스스로 이겨내라는 말을 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해주면 반드시 찬스가 나온다. 선수들이 응집력을 갖고 경기를 해주고 있다. 경기를 지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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