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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대행 인터뷰] 2주간의 휴식기, 다시 출발점에 선 광주
관리자 2014-08-08view   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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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의 올 시즌도 벌써 절반 이상이 흘러가 20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약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챌린지는 다가오는 주말부터 21라운로 다시 시작된다. 남기일 감독대행이 이끄는 광주도 지난 2주 동안 전력을 재점검하며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섰다. 이제 16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광주는 후반기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전반기까지 광주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경기를 치르면서 6승 7무 7패 승점 25점을 기록,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2위 FC 안양과는 불과 승점 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상승세를 탄다면 언제든지 순위 상승을 이룰 수 있다. 특히 오는 10일(일) 후반기 판도의 막대한 영향을 미칠 안양과의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광주의 남기일 감독대행은 이 경기에 맞춰 선수들과 호흡했다. 이에 후반기를 앞둔 남기일 감독대행과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휴식기 때 선수들에게 5일 정도 휴식을 줬어요. 휴식을 취한 뒤에는 좋은 얼굴로 보자고 했죠. 복귀 이후에는 이틀 정도 체력적인 훈련을 했고 연습 경기를 가졌어요. 상대가 대학팀이었지만, 공격수들이 골 맛을 보고 자신감을 찾으면서 휴식기를 모두 보냈어요.”

“포메이션의 변동은 없어요. 신경을 쓴 부분은 공을 잡았을 때, 공격 전개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상대 수비를 깰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쳐야죠!”

남기일 감독대행이 이번 휴식기 동안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공격 전개 과정이다. 전반기에 광주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쥐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마무리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골을 넣지 못하자 상대의 빠른 역습에 당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남기일 감독대행은 선수들을 다그치는 부분도 있었고, 더 집중하라는 요구를 반복했다. 이미 전반기는 종료됐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었다. 광주는 8월 안양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충주 험멜, 대구 FC, 강원 FC를 차례로 만난다.

“모든 경기가 중요해요. 물러서지 않는 플레이를 펼칠 거에요. 상대 팀들은 뒤로 물러서 경기를 펼칠 텐데, 우리는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야죠. 이미 20경기를 치르면서 성장통을 겪었어요. 면역력도 생겼고요. 이제 선수들이 앞으로 나가야 할 생각을 하고 있어 팀이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지난해에도 후반기에 강했으니까 올 시즌도 강한 모습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올 시즌 광주는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선수단 변화를 크게 가져갔다. 주변의 관심은 커졌고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로 기대도 높았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했다. 지난 7월 이적시장에서도 선수단 변동은 있었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대행은 “3년을 바라보자면 젊은 선수들을 데려와 키워야 하고 성적을 위해선 선수 수급이 원활해야 한다. 우리는 그 중간 정도에 서 있는 것 같다. 여러 선수를 데려와 좋은 성적을 내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이 챌린지로 내려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들을 버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며 선수 영입에 대해 조심스러운 답변을 했다.

현재 광주는 다가오는 안양전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상대인 안양이 최근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시도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남기일 감독대행은 “부천 FC와의 경기에서도 스리백을 경험했어요.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어떻게 공격을 펼쳐나가는 지가 중요하죠. 선수들이 잘할 것으로 생각해요”라며 선수들을 신뢰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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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대행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공격수 김호남이 전반기에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쳐주며 광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호남은 20경기에 출전해 5득점을 올리며 팀 득점 순위 선두에 올라있다. 특히 전반기 막판 2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광주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김호남 선수는 항상 포기하지 않고 90분 내내 뛰어다니는 선수예요. 찬스에 비해 골만 더 넣는다면 대전의 아드리아노 같은 선수거든요. 골을 더 못 넣은 것이 아쉽지만, 열심히 뛰는 선수니까 찬스 중 1~2골만 넣어준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에요. 지금도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상태예요.”

김호남과 함께 광주의 공격을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이적생 외국인 공격수 디에고에 대한 관심도 많다. 브라질 출신의 디에고는 휴식기 중 가진 연습경기 동안 골 맛을 보며 후반기에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후반기에 디에고의 출전 시간을 늘리며 경기 감각을 찾게 해주고 많은 시간을 두고 지켜볼 생각이다.

남기일 감독대행의 선수들은 이끄는 방법은 지켜보면서 믿음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남기일 감독대행의 리더십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에게 강한 질책도 가하고 풀어주면서 한 걸음 더 선수들에게 다가간 것이다. 선수 개개인에게 직접적인 소통을 추구하며 관심과 관찰을 했다. 또한, 먼저 농담 섞인 말을 하며 적극성을 표하는 등 팀 분위기 바꾸기에도 가장 먼저 앞장섰다. 부담스럽다는 장난스런 선수들도 있었지만, 남기일 감독대행은 그 누구보다 광주가 한팀이 되기를 원했다. 

후반기 광주의 목표는 4위 이내 진입이다.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가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것이다. 올해 초 목표였던 우승 도전은 현실적으론 어렵게 됐지만, 승격에 대한 목표는 가능성이 충분하므로 광주는 이 목표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 목표예요. 리그 2~3위 진입까지 노리고 있어요. 선수들하고도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선수들의 의지도 굉장해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고 팀이 더 좋아지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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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팬들이 올해 광주에 거는 기대는 매우 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광주의 부진에 팬들은 가감 없는 질책을 던지며 실망하기도 했고 승리하며 함께 웃기도 했다. 이 부분에 있어 가장 질책을 많이 받은 남기일 감독대행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럴 때마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팬들의 강한 불만을 모두 수용하며 팀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다.

“전반기에는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여러 선수가 한곳에 모이다 보니까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 번을 겪어야 할 성장통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미 겪었으니 두 번 다시 나오지 않도록 해야죠. 집중력을 가지고 승점을 챙기고 팬들에게 즐거움도 줄 거에요. 후반기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아요. 많은 기대를 해주시고 못한 점은 지적해주시고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광주는 앞으로 좋은 팀과 즐거운 팀이 될 것 같아요!”

글 = 더스포츠 허회원
* 이 기사는 더스포츠(http://www.thesports.cc)와 광주FC(http://www.gwangjufc.com)에 동시에 게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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