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FC 안양에 첫 패배를 안긴 이완, 김호남이 이끄는 광주의 마법 left spa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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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미디어팀 | 2014-04-29view 14681 |
<안양과의 경기에서 100경기출전을 달성한 이완선수와 첫 득점포를 터트리며 부담감을 털어낸 김호남 선수>
FC 안양(이하 안양)의 무패 1위 질주를 저지했다. 2-0 완벽한 승리로 안양에 패배를 선물한 광주 FC(이하 광주)에는 숨겨진 보물이 있다. 바로 안양의 오른쪽 수비수들을 괴롭힌 광주의 마법 left space, 주장 이완과 그의 환상호흡 김호남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경기 4-0 완패로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처져있었다. 하지만 대전전의 패배는 우리에게 큰 자극제가 되었다. 홈에서는 반드시 이기자는 마음으로 선수단은 단결될 수 있었고, 이는 운동장에서 확연히 보였다. 모든 선수들이 한발 더 뛰었고 이는 승리요인으로 작용했다” - 이완
그렇다. 지난 패배로 인해 광주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지난 패배를 잊고 빠르게 안양전을 준비했다. 주장 이완을 필두로 선수들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고 2-0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 김호남
승부를 결정지은 선제골의 주인공 김호남은 시즌 첫 득점의 기쁨도 잠시 세월호 학생들을 떠올리며 슬픔을 드러냈다. 득점 후 기도 세레모니 역시 경기 전 날 그에게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경기 전날 선영이형과 미리 얘기했다. 누가 골을 넣든 꼭 기도 세레모니를 하자고. 우리의 기도가 큰 힘이 될 수는 없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들이 가족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 김호남
광주의 마법 left space, 그들은 왼쪽 공간을 완벽히 장악했다. 평소에도 환상호흡을 자랑한다는 그들이 안양에 첫 패를 선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호남이 같은 경우에는 서로 대화도 많이 하다 보니 더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그리고 경기 전 근성에서만큼은 절대 지지말자고 서로 말했다. 서로 의지해서 발을 맞춘 덕분에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호남이가 그동안 득점이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득점으로 그 부담감을 떨치고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이완
“자기 자신을 위해 뛰는 것 보다 서로를 위해, 그리고 팀을 위해 뛰는 것이 더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가 그랬다. 경기에 임하기 전 함께 서로를 위해 뛰자고 말했고, 그만큼 더 힘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말 그래도 팀을 위해서 서로가 발 맞췄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김호남
지난 경기의 부진은 잊었다. 이번 시즌 홈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광주 앞에 이제 안산 경찰청이 기다리고 있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홈 무패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그들의 각오다. 홈 팬들의 응원이 그들 무패의 가장 큰 승리요인이라 꼽는 이완, 김호남이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일단 저희 안방에서 하는 만큼 꾸준히 팬 분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운동장에서 헌신과 투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항상 운동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단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이완
“작년에 실망을 많이 안겨드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드렸고, 현재 달라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팬 분들이 저희를 믿어주시는 만큼 저희 역시 팬 분들을 믿습니다. 끝까지 저희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김호남
글=김진희(광주FC O.P 1기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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