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 징크스 탈출’ 광주FC, 사상 첫 전북전 원정 승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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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24-08-09view 264 |
광주FC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R 원정 경기에서 전북현대에 1 대 0으로 승리하며 사상 첫 전북전 원정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골키퍼로 김경민을 내세웠고 허율과 안영규 센터백 조합을 가동했다. 좌우 풀백에는 김진호와 이상기, 중앙 미드필더에는 문민서와 이강현을 배치했다. 공격에는 안혁주와 아사니를 좌우 날개로, 최경록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놓으며, 베카와 투톱을 형성했다. 아사니는 이번 시즌 리그 첫 선발 출장이다.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시작부터 격렬했다. 3분 안혁주의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의 핸드볼을 유도하며 전북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베카가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다. 8분 아사니가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하며 전매특허인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전북이 광주의 빌드업 실수를 틈타 잇달아 유효 슈팅을 날렸다. 이후 전북은 중원에서 짧은 패스로 공간을 점유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양 팀 서포터즈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더해져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던 35분,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단독 찬스를 맞은 송민규가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광주는 5백을 가동하며 수비에 힘쓰는 대신 아사니를 이용한 역습 한방으로 득점 기회를 엿봤다. 추가 시간 5분 광주는 안혁주와 김진호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제지당하면서 소득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문민서와 안혁주를 빼고 가브리엘과 이희균을 교체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이희균과 가브리엘이 공수를 연결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경기는 60분 아크 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베카가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다시 불붙었다. 62분 전북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서는 위기를 넘긴 광주는 수비를 재정비하며 반격에 나섰다. 68분 광주는 안영규 대신 변준수를 투입하며 전북의 타점 높은 고공 공격에 대비했다. 바로 직후인 69분 가브리엘의 짧은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아사니가 박스 앞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전북 골문 구석을 꿰뚫는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쿨링 브레이크 이후 광주는 지친 이강현 대신 박태준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75분, 아크 서클 정중앙으로부터 다소 떨어진 곳에서 찬 김진규의 프리킥 슛이 광주의 왼쪽 골문 모서리를 맞고 튕겨 나왔다. 광주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동점을 노리는 전북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광주는 아사니를 대신해 활동량이 좋은 김한길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추가 시간 8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됐다. 전북은 좌우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잇달아 시도했지만, 광주의 장신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드디어 종료 휘슬이 울리고,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전주성 승리를 쟁취했다. 900명이 넘는 광주 팬들이 함께한 이 날 원정석에는 승리의 남행열차가 크게 울려 퍼졌다. 이로써 광주는 3연승으로 파이널A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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