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신들린 용병술로 울산 HD에 2대1 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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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24-05-15view 869 |
광주FC가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울산 HD에 2대1 승리를 거두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광주는 포포비치와 변준수를 센터백에 세우고 좌우 윙백에는 두현석과 김진호, 중앙 미드필더에는 정호연의 짝으로 부상에서 회복한 최경록이 자리했다. 공격에는 문민서와 김한길을 좌우 날개로, 개인기 좋은 엄지성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며 이건희와 투톱을 가동했다. 광주축구전용구장에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다. 전반 5분, 광주가 먼저 유효 슈팅을 날렸다. 상대 왼쪽 진영을 파고든 김한길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며 골로 연결될 뻔했다. 전반 13분, 수비벽 맞고 흐른 볼이 골 에어리어 근처에 홀로 서 있던 김한길에게 향했다. 김한길은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무산됐고, 재차 때린 강력한 슈팅이 왼쪽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0분에는 우리 수비 진영에서 길게 내준 롱볼 패스가 하프 스페이스를 파고드는 김한길 발 앞에 떨어졌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5분, 울산 켈빈이 광주의 측면을 허물며 대각선 크로스를 날렸다. 바운드 된 볼이 골문 구석으로 흘렀다. 김경민이 가까스로 쳐 내며 위기를 넘겼다. 울산은 광주의 공격이 치중된 오른쪽 수비 공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광주 또한 울산의 오른쪽 뒷공간을 파고들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전반 40분, 광주 수비진이 센터 서클 근처에서 패스를 주고 받던 중 울산 공격수 마틴 아담에게 볼을 빼앗겼다. 공을 이어받은 엄원상이 단독 돌파로 박스 안까지 들어와 왼발 슛을 날렸다. 빗맞으며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자칫 실점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몇 차례 공방이 오갔지만,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후반전, 광주는 최경록을 대신해 박태준을 투입했다. 3분, 울산 최강민이 광주의 왼쪽 공간을 완벽하게 허물며 내준 땅볼 패스가 마틴 아담에게 향했다. 노마크 찬스를 맞은 마틴 아담은 정확한 왼발 슛으로 득점을 시도했지만, 김경민의 발에 걸리면서 무산됐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엄지성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정호연에게 패스했고, 정호연은 곧바로 아크 서클 부근 박태준에게 연결했다. 공을 받은 박태준은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 이적 후 터진 박태준의 시즌 첫 골이었고,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그대로 맞아 떨어진 순간이었다. 후반 19분, 광주는 문민서와 김한길을 빼고 정지용과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대구전 후반 역습 상황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 정지용-엄지성-가브리엘 2선 라인을 다시 한번 가동한 것이다. 후반 23분,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와 이청용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28분, 정호연-김진호-엄지성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로 울산의 중원을 무너뜨렸지만, 울산 수비수의 발에 걸려 프리킥이 선언됐다. 엄지성의 강력한 감아차기 슛은 조현우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광주는 후반 30분, 스트라이커 이건희를 대신해 미드필더 이강현을 투입하며 중원 수비를 강화했다. 정지용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돌파로 울산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36분, 박태준의 패스를 이어 받은 이강현이 환상적인 감아차기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이정효 감독의 마법 같은 용병술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후반 41분, 광주의 오른쪽 진영에서 길게 넘어 오는 크로스를 헤딩 로빙 패스로 이어받은 엄원상이 아웃 프런트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만회 골을 터트렸다. 만회 골이 터지자, 울산의 반격이 매서워졌다. 광주는 센터백 포포비치 대신에 베테랑 안영규를 투입하며 흔들리는 수비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울산의 파상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엄원상, 주민규가 잇따라 광주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추가 시간 8분, 승리에 목마른 광주 팬들은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양 팀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추가 시간 실점이 많았던 광주는 평소보다 더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8분 넘게 이어진 추가 시간을 버텨냈고, 마침내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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