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전남 드래곤즈를 안방으로 초대해 승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다.
광주는 2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1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현재 승점 24점(6승 6무 8패)으로 8위, 전남은 승점 21점(5승 6무 9패)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광주는 최근 3경기서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7월 첫 경기였던 포항전 0-1 패배를 시작으로 1무 2패에 그치고 있다. 인천과 2-2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울산 원정에서는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모두 한 골 차 승부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진해진다. 광주가 2골 차 패배를 당한 것은 지난 5월 1일 성남 원정이 마지막이었다. 우승후보 전북, 서울과도 대등하게 싸우며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선보여왔다.
이에 광주 남기일 감독도 울산전이 끝난 이후 "어느 정도 골 찬스를 만들었고 득점까지 했다. 좋은 흐름으로 다음 경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개 숙이지 않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제는 결과를 함께 챙겨야 한다. 다행히 전남전에 임하는 광주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광주는 원정으로 치러진 올 시즌 전남과의 첫 맞대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신인 조주영은 교체 투입 5분 만에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광주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과제도 있다. 리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올림픽 대표 이찬동과 박동진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살림꾼 이찬동은 중원의 핵심 자원이고 박동진은 우측 풀백으로 뛰며 알짜배기 활약을 선보였다. 두 선수의 빈 자리는 각각 김정현과 정동윤이 대신할 전망이다.
주포 정조국은 기록 경신에 도전하다. 정조국은 울산전에서 13호골을 터트리며 구단 통산 한 시즌 개인 최다골과 개인 한시즌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전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시즌 중반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전남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며 후반기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첫 연승에 이어 내친김에 광주 원정에서 3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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