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프리뷰] '승격선배' 광주, '후배' 수원FC 상대로 연승 도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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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2016-03-31view 14459 |
힘차게 닻을 올린 프로축구 광주FC가 승격팀 수원FC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를 치른다. 지난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던 광주는 수원FC 원정을 떠나 시즌 첫 연승 행진을 노린다.
광주는 12개 팀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초반 행보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3-3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공격과 수비의 안정된 밸런스다. 정조국이 새롭게 가세한 최전방은 지난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무게감이 좋아졌다. 정조국은 포항전 멀티골에 이어 제주전에서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광주의 화력을 이끌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우려가 있었던 포백 라인도 지난 2경기서 주장 이종민을 중심으로 잘 다듬어졌음을 확인했다. 좌우 측면에서 이으뜸과 이종민이 과감한 오버래핑과 탄탄한 대인 방어 능력을 선보였고 김영빈과 홍준호로 구성된 센터백 조합은 물 샐 틈 없는 수비력을 자랑 중이다.
공격과 수비가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김민혁-여름-이찬동의 허리진이 돋보인다. 어느덧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여름과 이찬동은 중원이 강하기로 소문난 포항과 제주를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뽐냈다. 두 선수는 입을 모아 "서로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고 말할 정도로 파트너십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재간을 갖춘 신입생 공격형 미드필더 김민혁이 팀에 성공적으로 녹아들면서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는 광주다. 1라운드 정조국의 골을 도왔던 김민혁은 팀에 공격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
승격팀 수원FC도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남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고 성남과의 역사적인 클래식 무대 홈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스테보와 황의조도 힘을 쓰지 못한 블라단-레이어의 센터백 라인은 벌써부터 '통곡의 벽'으로 불리고 있다.
다만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대변되는 수원FC의 화력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스피드 레이서' 이승현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이고 있지만 클래식 수비진을 뚫기에는 전체적으로 세밀함이 부족한 모습이다. 야심차게 영입된 용병 오군지미와 가빌란의 부상 이탈도 아쉽다.
광주는 지난 시즌 승격팀 최초 클래식 잔류를 이뤄냈다. 이로 인해 광주와 수원FC의 맞대결은 승격 선후배간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가 승격 선배로서 수원FC에 클래식의 맛을 보여줄 수 있을지, 흥미로운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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