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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선두’ 나상호, “현재 흐름 이어 아시안게임 가고 싶다”
관리자 2018-05-27view   17468


프로축구 광주FC 특급 에이스 나상호 질주가 무섭다. 어느새 K리그2 득점선두에 올라섰고, 아시안게임 꿈도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광주는 지난 26일 오후 6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3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연패 탈출은 물론 상위권 도약 희망을 다시 살려냈다.

승부를 마무리 지은 건 나상호였다. 그는 후반 26분 두현석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은 물론 올 시즌 현재까지 6골로 포프(부천FC1995)와 함께 득점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나상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연패 이후 간절함으로 승리했고, 응집력이 좋아졌다. 고등학교 이후 처음 득점 선두를 달려봤다. 지금 선두라 해도 달아날 수 있다면 더 득점하겠다. 마지막까지 가봐야 한다”라고 취하지 않았다.

그는 금호고(광주 U-18) 시절 황희찬(잘츠부르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정도로 K리그 주니어를 휩쓸었다. 이후 단국대를 거치며 지난 시즌 프로로 승격했지만, 초반 부상과 적응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여름 이후 득점에 성공하며 감을 찾았지만, 강등을 막지 못했다.

K리그2에서 2년 차를 맞이한 나상호는 어린 나이에 에이스 숙명을 짊어져야 했지만, 빠르게 털어내면서 꽃을 피우고 있다.

나상호는 “지난해에는 신인이다 보니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올해는 경험을 쌓고,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 걸 생각하다 보니 잘 살려낸 것 같다”라고 흡족했다.

그는 오는 28일 U-23 대표팀에 합류해 6월 23일까지 훈련은 물론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본선 앞두고 갖는 마지막 시험 무대다. 이번 소집에는 3월 소집과 다르게 백승호(지로나), 이진현(오스트리아 빈)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했다. 

차후 본선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희찬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커 최종 명단 입성을 위해 더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나상호는 “좋은 모습을 보여야 꾸준히 뽑힐 수 있다. 광주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특히, 해외파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잘 준비할 것이다. (이번 소집에서) 가진 장점을 다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희찬이가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나도 동기 부여가 되고 성장할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서 같이 뛰고 싶다”라며 친구 황희찬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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