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는 져도 매너에서 만큼은 지지 않았으면... | |
---|---|
송우람 | 2023-05-13view 853 |
광주FC 팬입니다. 광주 시민으로서, 팬으로서 적습니다. 올해 홈경기 두 번째 직관을 했습니다. 작년, 재작년보다 훨씬 증가한 관중들을 보며 뿌듯했습니다. 홈개막경기인 서울FC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한 후, 며칠 전 서울FC와의 원정 경기를 OTT 중계로 보면서 응원했습니다. 힘들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이 되고, 추가실점을 하는 등 힘든 상황임에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후반 막판 정말 광주팬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이 나왔습니다. 서울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어서, 공을 경기장밖으로 쳐낸 후 우리 선수들이 공을 그대로 가지고 플레이 하는 모습... 그건 그동안 제가 봐왔던 프로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이내 서울 관중들의 야유가 쉼없이 쏟아졌고... 경기에도 지고 경기 매너에서도 지고... 왜 그런 선택을 우리 선수들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로정신, 승리하고자 하는 자세 다 좋습니다. 그런데 동업자 정신 이런 것도 중요한 거 아닌가요? 공교롭게도 서울 선수들 중에서 골을 넣은 선수들은 다 광주 출신들이었습니다. 서울에게 져서 분하지만... 매너에서도 져버린 듯 합니다. 경기에는 져도 매너와 열정 만큼은 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대구와의 홈경기 승리를 기대하며... |
이전글근본없는 인사채용.... | |
다음글관중석 안전 문제에 대하여 |